반응형 볍씨1 [카레이스키 유랑사 008회] 붉은 땅에 볍씨를 심다, 문인수의 봄 1938년 [카레이스키 유랑사 008회] 붉은 땅에 볍씨를 심다, 문인수의 봄 1938년 바이라인: 조르바문 살아있다는 것은 심는다는 것이다.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 심은 것이 자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심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문장손이 두만강을 건너며 품에 안고 온 볍씨가 연해주 돌밭에서 황금빛 벼가 되었듯, 이제 문인수가 그 씨앗을 카자흐스탄의 붉은 황무지에 심어야 했다. 아버지의 유언이었다. 아니, 유언이기 이전에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다. 1938년 봄이 왔다.카자흐스탄의 봄은 조선의 봄과 달랐다. 연해주의 봄과도 달랐다. 눈이 녹는 것이 아니라 얼었던 땅이 그냥 풀리는 느낌이었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바람이 달라져 있었다. 어제까지 칼날 같던 바람이 조금 누그러져 있었다.. 2026. 6. 10. 이전 1 다음 반응형